반응형 책 읽고 끄적이기18 Be Glorious - 『하나님이 복음이다』 존 파이퍼는 고린도후서 3장 18절(“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을 이렇게 설명한다. 그리스도를 닮는 길은 “주의 영광을 보는” 것이다. 보는 것(beholding)이 되는 것(becoming)이다. 우리는 주님의 영광에 주의를 집중함으로써 주님의 “형상으로” 변화된다. 주의 영광은 닿는 모든 것, 심지어 시각적으로 닿는 것마저 그 영광을 닮도록 변화시킨다. 사물이 햇빛을 받아 고유의 색을 드러내듯이, 거울이 빛을 반사하듯이, 어떤 식으로든 그 영광의 빛을 반영한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슬며시 보고 내려왔어도 그 얼굴에 광채가 나서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기 힘들 정도.. 2023. 9. 19. 1. 결혼의 신화 부수기 - 『팀 켈러의 결혼을 말하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상황은 다르지 않다. 청년들은 몇 가지 이유로 결혼을 기피한다. 크게 두 가지로, 결혼하면 불행해질 것이라는 ‘믿음’과, 완벽한 이상형을 만날 때까지 결혼하지 않겠다는 ‘신념’ 때문이다. 조금 길게 말하자면, 첫 번째는 결혼하면 간섭을 받든 가정을 위해 희생하든 나를 포기해야 하고, 경제적으로 위축되며, 서로의 단점이 드러나 이혼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문화나 매체의 영향으로 나를 그대로 받아주면서 나에게 딱 맞는 완벽한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런 확신을 주는 사람을 만나기까지 결혼이 아닌 상태로 여러 모습으로 지내보기도 한다. 때로는 저자의 다른 책인 『내가 만든 신』에서도 지적했듯, 로맨스에 대한 환상이나 낭만을 우상화하여 구원으로 삼는다.. 2023. 4. 13.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 당신을 위한 로마서 2(1) Part 1 Chapter 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기도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란 로마서 8장 1절로 책 나눔을 시작하는 기도를 열었다. 그리고 내 기도에 하나님의 지혜가 주어진 것처럼 이런 말이 나왔다. “하나님이 죄 없다 했는데 내가 나에게 죄 있다 하는 교만을 꺾으소서.” 놀라웠다. 내가 스스로를 정죄하고, 부끄러워하고, 하나님께 나아가기 껄끄러웠던 것이, 내가 나를 판단한 결과였는데, 이조차도 교만이지만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희생으로 선언하신 진리를 내가 부정하는 교만이었던 것이다. 기도의 마지막에는 “십자가에 결박 당하셔서 우리를 자유케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했다. 이 문장도.. 2022. 9. 16. 하나님은 이런 분이십니다 |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1) Part 3 더 가까이: 아들 Chapter 13 내려오심 이 장은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는 설명을 몇 가지 비유로 따뜻하게 전달한다. 하나님은 거룩하셔서 사람에게 나타나면, 하나님의 위엄과 빛에 그 사람은 자신의 죄인 됨을 깨닫고 죽은 것처럼 엎드린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가장 두려운 분의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에, 우리는 세상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그래도 사람과 가까이 하길 원하신 하나님은 사람들이 두려워하지 않을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그게 예수 그리스도다. 사람에게 의존해야 하는 연약한 신생아의 모습으로 오신 전능자. 사람이 해삼이 되는 것보다, 개가 되는 것보다, 개미가 되는 것보다 더한, 피조물의 양육을 받아야 .. 2022. 9. 11.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