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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529

2009.11.13. 사랑의 지경 “여호와께서는 모든 것을 선대하시며 그 지으신 모든 것에 긍휼을 베푸시는도다”(시 145:9) “손을 펴사 모든 생물의 소원을 만족하게 하시나이다”(시 145:16)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무한하시다. 하나님을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사랑하시고, 자기 백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원수까지 사랑하시고, 육축과 들풀과 돌들과 바람마저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이 사랑을 가진 자 또한 그러하며, 만난 적도 본 적도 없는 사람마저 사랑하고 그를 위해 죽을 수도 있다. 2024. 7. 17.
2009.11.11. 소총과 나 입대 전부터 나는 나를 닮은 동물로 치타를 들곤 했다.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전력을 다하고, 그 다음엔 지쳐 쓰러질 정도까지 가는 동물이다. 최고의 속도를 내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치타의 육체는, 다른 맹수들에 비해 약하기만 하다.  입대를 하고 나서 나는 내 K-2 소총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다루면 다룰수록 나와 닮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평소에 총을 잡으면 깜짝 놀랄 정도로 차갑다. 그러나 목표를 향해 조준, 사격을 하는 동안과 직후엔 감당 못할 정도로 뜨겁게 달궈진다. 자신에게 주입된 탄알을 뿜어낼 때 발생하는 열기다. 이것은 에너지, 힘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다시, 사격장에서 돌아오는 차량에서 맞이하는 바람에 금방 식어버린다. 언제 그런 힘을 냈었냐는 듯. 몸 안에는 탄매 등 .. 2024. 7. 16.
2009.11.11. 은혜로운 자는 감사하는 자다 ATT 기간 중에 사령부 골든벨 대회가 잡혔다. 원래 예정된 기간보다 갑자기 일주일 앞당겨진 일이었다. 도저히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 대대 예선을 지난주 토요일(11/7)에 했고, 그 다음날 사령부 본선이 오늘 수요일인 걸 알았다. 당혹한 나는 마음이 조급하면서도 어찌할 수 없는 환경에 정말 어찌할 바를 몰랐다. 훈련 기간 중 취침 시간이 교안이나 자료를 보았지만 너무 지쳐서 어느샌가 눈을 감고 말았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지킬 수가 없었다. 안타까움, 억울함, 도피감, 조급함, 당혹스러움 등이 뒤섞였고 죄까지 비집고 들어왔다. 그렇게 어제 잠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 새벽 4시 30분이 조금 안 되어 잠에서 깼다. 시계를 보고 평온한 마음으로 수없이 ‘하나님은 선하시다’고 반복해서 고백했다. 이렇게라도.. 2024. 7. 14.
2009.11.11. 지혜와 무지 사단은 지혜롭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혜의 근원이다. 창조와 기원의 주를 사단이 이길 수 없다. 이 하나님께서 당신을 경외하는 자에게 지혜를 주신다. 사단이 낸 전략은, 이 사람들로부터 하나님의 지혜를 잊게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수단 역시 유혹과 핍박이다. 2024.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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